
통장에 얼마정도 있으면
노후가 편안할까요?
저는 은행에서 근무할 때
정말 많이 들은 소리가
(통장을 보여주며)
“이 정도면 노후 괜찮을까요?”
통장에 얼마가 있느냐로
부자를 가리는 시대는
지났습니다.
진짜 가난은 숫자가
아니라 ‘흐름’과 ‘몸’과
‘사람’에서 갈립니다.
오늘은 돈이 많아도
가난할 수 있는 세 가지
이유를 짚어보겠습니다.
3위 — 현금 흐름이 없으면 가난합니다
아무리 건물이 있어도
매달 들어오는 돈이
없으면 빈 통장입니다.
한국 시니어들이 바로
이 함정에 빠지기 쉬운
구조라는 조사 결과도
있습니다.[1]
60세 이상 가구주의
경우 자산 중 부동산
비중이 무려 78%까지
오른다고 합니다.[1]
반면 금융자산은 19%에
그쳐서, 평균 순자산이
4억 7천만 원이어도
그 대부분이 집에 묶여
있는 셈입니다.[1]
번듯한 아파트 한 채를
가진 자산가임에도, 당장
병원비와 세금을
걱정하는 분들이 실제로
많다는 지적도
있습니다.[2]
미국 시니어와 비교하면
이 차이가 더
뚜렷합니다.
미국 65~74세 가구는
금융자산 비중이 약
56%, 부동산은 32%에
그친다는 조사도
있습니다.[2]
배당, 이자, 연금계좌
인출로 생활비를
충당하는 구조가
가능한 이유가 바로
여기에 있습니다.
집값이 아무리 높아도
매달 생활비가 저절로
생기는 건 아닙니다.
2위 — 건강이 없으면 가난하죠
아무리 통장에 돈이
넘쳐도 그 돈, 병원에서
쓰다 끝나죠.
몸이 최고의
자산입니다.
실제로 노후 지출에서
의료비가 차지하는
비중은 결코 작지
않습니다.
60세 이상부터 의료비가
전체 지출의 20% 이상을
차지한다는 조사도
있습니다.[3]
생애 전체 의료비의
절반 이상이 65세
이후에 발생한다는
통계도 있습니다.[4]
기대 수명이 1년
늘어날 때마다 생애
의료비는 50% 이상
증가한다는 연구
결과도 있습니다.[4]
노후 재정 위기의
상당수가 갑작스러운
건강 악화에서 시작된다는
분석도 있습니다.[5]
젊을 때는 “돈을 벌어서
건강을 챙기면 된다”고
생각하기 쉽습니다.
하지만 순서가 바뀌면
늦습니다.
건강을 잃고 나면,
아무리 많은 돈도
치료비로 빠르게
빠져나갈 뿐입니다.
1위 — 관계가 없으면 가난해요
돈을 쓰면서 “아
즐겁다” 그 감정을
함께 누릴 누군가
있을 때, 마음은 훨씬
풍족해지죠.
이건 감성적인
이야기가 아닙니다.
인류 역사상 가장 긴
행복 연구로 꼽히는
하버드 성인발달연구가
내놓은 결론이기도
합니다.
1938년부터 724명을
80년 이상 추적한 이
연구의 결론은, 행복의
비결이 부와 명예가
아닌 ‘좋은
인간관계’였다는
것입니다.[6]
주변과의 관계에
만족한다고 답한
사람들이, 80대가
되었을 때 정신적으로나
육체적으로 가장
건강했다는 결과도
있습니다.[7]
연구팀은 사회적 관계가
정말 좋은 역할을 하고,
고독은 해롭다는 걸
가장 중요한 메시지로
꼽았습니다.[8]
돈이 아무리 많아도,
그 돈을 나누고 함께
웃을 사람이 없다면
그 삶은 가난합니다.
형님, 진짜 부자는
돈만 많은 사람이
아닌 것 같아요.

참고자료
[1] KDI 한국개발연구원 – 은퇴 후 자산, 부동산에서 금융으로
[2] 브라보마이라이프 – 우리 집을 노후 생활비로 바꾸는 두 가지 길
[3] 노후 자금 계획 실전 가이드
[4] 아임인 블로그 – 노후 자금 얼마나 필요할까
[5] 위키트리 – 65세 넘어 이 금액 있으면 노후 걱정 없다
[6] 코리아스포츠포스트 – 관계라는 행복
[7] 한국경제 – 하버드의 85년 연구결과
[8] 미주중앙일보 – 하버드가 연구한 행복의 원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