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년연장이 되느냐 마느냐 기로에 서서 또 하나의 최고의 화두는 국민연금입니다. 재원이 없어 2054년에는 고갈이 된다 안 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국민연금입니다.
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, 2026년 1월부터 국민연금 수급자는 전년도 물가상승률 2.1%가 반영된 급여를 받고 있습니다. 이에 따라 월평균 수급액은 68만 1,644원에서 69만 5,958원으로 올랐습니다.
문제는 이 금액이 얼마나 되는지, 언제 어떻게 받아야 유리한지 제대로 확인 안 하고 그냥 받는 분들이 많다는 겁니다. 오늘은 국민연금 잘 받는 법 세 가지를 데이터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.
첫째, 형님 예상 수령액 먼저 확인하세요
지금 바로 당장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. 국민연금공단 앱 하나면 알 수 있습니다.
국민연금공단 내 곁에 국민연금 앱이나 공단 홈페이지 전자민원서비스에서 본인 가입 이력과 예상 수령액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. 가입 기간과 가입 중 소득 수준 등에 따라 연금액이 달라지기 때문에, 정확한 숫자는 반드시 본인 가입 이력 기준으로 확인하셔야 합니다.
모르고 계획 세우면 숫자가 틀어집니다. 특히 은퇴 시점을 정할 때 국민연금 개시 나이와 실제 생활비 계획이 안 맞으면, 소득 공백기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습니다.
둘째, 형님 연금만 보지 마세요
부부는 한 몸입니다. 다른 건 몰라도 연금만큼은 형수님 것도 함께 챙기시기 바랍니다.
부부가 각자 국민연금에 가입해 수급 자격을 충족했다면, 각자 별도로 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. 부부가 함께 국민연금을 수령하면 노후 소득이 크게 늘어난다는 점을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. 배우자 연금 가입 이력 확인이 곧 노후 생활비 계획의 시작입니다.
형수님이 전업으로 지내셨거나 경력단절 기간이 있었다면, 가입 기간이 생각보다 짧아서 예상보다 적은 금액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. 이 경우 추납 제도를 통해 과거 납부하지 못했던 가입 기간을 인정받을 수 있는 경우가 있는데, 다만 이건 누구나 가능한 게 아니라 일정한 자격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. 형님 혼자만의 계획이 아니라, 부부 합산으로 노후 생활비를 계산해보시는 게 정확합니다.
셋째, 1년이라도 늦게 받으세요
건강이 허락한다면 그리고 할 수만 있다면, 최대한 늦게 받으시기 바랍니다.
62세에 받는 것과 65세에 받는 것, 월 수령액이 완전히 다릅니다. 국민연금은 연금수급 개시연령을 기준으로 최대 5년 일찍 받는 조기연금과, 최대 5년 늦게 받는 연기연금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. 조기연금은 1년 앞당길 때마다 6%씩 감액되어, 5년 당기면 최대 30% 줄어든 금액을 평생 받게 됩니다. 반대로 연기연금은 1년 늦출 때마다 7.2%씩 증액되어, 5년 늦추면 최대 36% 늘어난 금액을 평생 받을 수 있습니다.
실제로 원래 61세부터 월 155만 원을 받을 수 있었던 한 수급자가, 5년 연기해서 66세부터 받기 시작하자 월 222만 원까지 늘어난 사례도 있습니다.
한 전문가 칼럼은 연기하는 기간 동안에는 연금을 아예 못 받는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. 예를 들어 월 100만 원 받을 사람이 5년 연기하면, 그 5년간 못 받는 금액만 6,000만 원에 달한다는 계산입니다.
여러 분석에서는 손익분기점을 80대 초반으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. 기대수명이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하면, 장기간 연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면 연기수령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. 다만 이건 건강 상태, 다른 소득, 자산 상황을 함께 고려해서 결정하셔야 하는 문제입니다.
맺음말
국민연금은 그냥 받는 게 아니라, 언제 어떻게 받을지 전략적으로 설계하는 것입니다. 오늘 당장 앱 하나 깔아서, 본인과 배우자 예상 수령액부터 확인해보시는 것부터 시작해보시기 바랍니다.